건강한 라이프

초경, 생리가 뭐예요? 내 아이에게 초경에 대해 설명하는 방법

♛♦♛ 2020. 10. 26. 15:54

내 아이 성교육

초경, 생리가 뭐예요?

 

아이가 여자와 남자가 다르다는 것, 여자가 임신을 할 수 있다는 것,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물어보는 말이 있어요. 

 

"아빠, 아이는 어떻게 태어나요?"

 

"엄마, 생리가 뭐예요?"

 

간혹 생리를 시작하는 여학생들은 아주 억울한 표정으로 "엄마!! 도대체 왜 여자들만 이렇게 귀찮고 번거롭고 심지어 아프기까지하는 생리를 하는 거예요?"라고 물어올 수 있습니다. 

 

 

 

이때 어떻게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요? 내 아이가 생리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떻게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너도 잘 알겠지만... 아기가 생기기 위해서는 아빠의 아기씨와 엄마의 아기씨가 만나야 해. 아빠의 아기씨와 엄마의 아기씨가 만나는 순간부터 아기의 생명은 시작된단다. 아빠의 아기씨와 엄마의 아기씨가 만난 것을 "수정란"이라고 부른단다. 이 수정란은 10달 동안 무럭무럭 자라면서 스스로 세포분열을 하면서 머리와 팔다리, 심장, 손가락, 발가락 등을 만들어 낼거야. 그런데 이 수정란도 잘 자라기 위해서는 한 곳에 정착해서 영양분을 골고루 받아야 해. 수정란이 정착해서 살아가는 곳은 엄마 뱃 속에 있는 "자궁"이라는 곳이야. 아쉽게도 이 자궁은 남자의 몸 속에는 없고 오로지 여자의 몸 속에만 있어."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사춘기는 어린이의 몸과 마음이 어른의 몸과 마음으로 자라가는 과정이야. 사춘기가 되면 여자의 몸은 어른처럼 임신을 할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해. 그것이 바로 생리의 시작이 되는 거야."

 

"여자의 몸 속 자궁과 연결되어 있는 난소에서 한달에 한번씩 난자를 만들어 내기 시작해. 그럼 자궁은 엄마의 아기씨인 난자가 아빠의 아기씨인 정자를 만나서 수정란이 되면 자궁에 집을 지어 정착할 거라고 예상하는 거야. 그래서 자궁은 수정란이 자궁에 집을 잘 지을 수 있도록 영양분인 피를 모아서 자궁을 점막을 두껍게 만들기 시작해. 만약 난자와 정자가 만난 수정란이 자궁으로 들어와 자궁점막을 파고들어 안정적으로 잘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말이야."

 

"하지만 만약 엄마의 아기씨인 난자가 아빠의 아기씨인 정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자궁에 집을 지을 필요가 없겠지? 그렇다면 자궁에 미리 준비해둔 수정란이 집을 지을 공간도 필요가 없는 거야. 그래서 자궁 점막에 모아둔 집을 지을 때 필요했던 피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생리라고 하는 거야."

 

"여자의 몸 속에서 난자는 한달에 한번씩 보통은 28일마다 한번씩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에 자궁도 이에 맞춰서 임신의 가능성에 대해 준비해서 자궁에 피를 모아 두었다가 임신이 되지 않으면 질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생리도 28일 주기도 하는 거란다. 그런데 사람마다 생리 주기는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

 

"자궁이 모아두었던 혈액을 밖으로 보내는 방법은 스스로르 수축해서 자궁점막을 떨어뜨리게 하는 거야. 이렇게 자궁이 수축을 할 때 생리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배 아랫부분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거야. 생리통은 생리 시작 전이나 후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데 보통은 2~3일 정도 지속돼. 사람에 따라서는 배 아랫부분 뿐만 아니라 허리, 허벅지까지 아프기도 하고 가끔은 속이 울렁거리고 토를 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느끼기도 해."

 

저는 이 정도까지만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스스로 읽어보고 궁금증을 해결하도록 해요.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다시 질문을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처음 생리가 시작된 후 당혹스러움과 통증으로 인해 힘들다면 언제든지 엄마나 아빠와 상의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줍니다. 

 

생리통은 보통 자궁의 수축과 자궁에서 피가 밖으로 배출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작정 참기보다 힘들 때는 경구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약을 미리 준비해두고 책가방에 비상용 약을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생리통엔 온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날에는 침대에 눕거나 의자에 앉아 온찜질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몸을 이완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전환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주면 아이가 생리통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어요. 

 

아래의 책들은 모두 사춘기 아이들이 읽어두면 너무 좋은 책이예요. 생리에 대해 자세히 알수록 생리통에 대한 공포나 고통은 많이 줄어들 수 있어요. 참고하시길 바래요. 

 

 

 

사실 저는 우리 아이가 읽었으면 하는 성교육은 책은 바로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라는 책입니다. 

우리나라는 성교육에 대해 약간 소극적이고 엄마가 딸에게, 아빠가 아들에게 설명을 해줄때에도 이 말을 해도 될까? 주저하게 됩니다. 

 

유럽 공립학교에서는 초등학생의 교육에도 사용되는 책이지만,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이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라는 책을 가지고 교육을 하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더 필요한 듯 합니다. 

 

예스 24나 교보문고 등의 홈페이지에서 책을 검색하면 미리보기가 가능하니 부모님께서 먼저 확인해보신 후 우리아이가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아이가 자유롭게 읽어보고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