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아이스크림, 케찹, 사탕, 잼, 액상과당이 심혈관질환 유발

콜라, 아이스크림, 케찹, 사탕, 잼, 액상과당이 심혈관질환 유발

 

지난 주말 아침에는 제과점에서 식빵을 사다가 오븐에 살짝 구워 버터와 딸기잼을 발라서 먹었어요. 

 

오늘 저녁에는 오래간만에 햄버거 세트를 사와서 케찹에 감자튀김을 찍어서 먹고, 중간에 목이 말라서 얼음컵에 콜라를 담아서 벌컥 벌컥 마셨습니다. 

 

잼, 케찹, 콜라, 아이스크림... 모두 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네요. 

 

그런데 오늘 제가 좋아하는 콜라, 아이스크림, 케찹, 잼 등에 들어있는 액상과당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아주 무서운 당이라는 기사를 봤어요.... 

 

이제 아이들에게도 아이스크림 금지령을 내려야 하나봐요...ㅠ.ㅠ...

 

액상과당이 얼마나 건강을 해치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액상과당 넌 뭐니? - 콜라, 아이스크림, 케찹, 사탕, 잼

액상과당(High Fructose Corn Syrup)은 옥수수의 녹말을 원료로 만든 콘 시럽에 포함된 포도당 효소를 이용해서 과당으로 변화하여 만든 단맛이 나는 액체 시럽이예요. 

 

액상과당 제조에 사용되는 옥수수는 대량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옥수수 녹말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더 달기 때문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선호된다고 해요.

 

단맛 자체만을 비교했을 때 과당은 포도당보다 거의 2배, 설탕보다는 1.4배 정도 더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액상과당의 위험성 - 콜라, 아이스크림, 케찹, 사탕, 잼

보통 우리가 식사를 하면 음식에 포함된 영양분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 그러면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고, 인슐린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변화시켜 우리 몸 속에 저장시켜 둡니다. 

(* 글리코겐은 우리 몸 속에 보관되어 있다가 에너지가 필요할 때 급속하게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활동을 도와줍니다.)

** 포도당이 흡수될 때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면 ->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 렙틴은 그렐린(ghrelin)의 분비를 속도를 줄여줍니다. 

**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고, 양이 많아지면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그렐린은 위, 췌장에서 분비되는데 식사 전에는 양이 증가했다가 식사 후에는 양이 감소하는 공복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포도당과는 달리 과당은 우리 몸으로 흡수되어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렙틴도 분비되지 않아요. 그 결과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 속도를 줄이기 못해서, 그렐린의 양이 식사 전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음식을 더 먹고 싶다는 욕구가 지속되고 배가 부른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과당은 포도당보다 더 쉽게 지방으로 축적 됩니다. 

 

과당이 대사과정에서 혈액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대장까지 가게 되면, 대장에 있던 박테리아에 의해 과당이 분해되면서 배에 가스가 차고, 설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액상과당의 위험성 - 심내혈관질환, 당뇨 유발

 

1. 당뇨 유발

콜라, 사이다 등 음료수, 아이스크림, 케찹, 사탕, 잼 등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에 많이 들어있는 액상과당은 과일 등에 들어있는 천연 과당보다 훨씬 빨리 흡수되어 혈당을 높입니다. 때문에 비만은 물론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항준 내과의사는 지난 10년간 당뇨 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난 데에는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도 있겠지만 과당 섭취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지방간 유발

과당은 섭취 후 대부분 간에서 대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분해된 과당이 지방산으로 전환되어 지방간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3. 심뇌혈관 질환 유발

액상과당은 천연과당보다 혈액 속에서 단백질 성분과 더 빨리 엉겨 붙어 최종당화산물을 만드는데, 이 최종당화산물이 혈액 속 염증 물질을 만들어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합니다. 

즉, 혈관 속에 염증물질인 찌꺼기가 계속 쌓여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증, 뇌졸증 등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액상과당 섭취 줄여야 - 콜라, 케찹, 아이스크림 등 덜 먹기

 

간혹 [무설탕 식품]이라고 광고하는 음료수를 마셨는데 단 맛이 나는 경우가 있었을 텐데, 이때는 대부분 설탕 대신 과당을 첨가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간혹 식품에 액상과당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표시가 되어 있는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설탕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단맛이 난다면, 무설탕이라고 안심하고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 해야 합니다. 

 

액상 과당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당을 섭취하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먹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액상 과당 과다 섭취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악화시켜 앞서 말한 당뇨, 심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제품의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고, 되도록이면 당분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햄버거를 먹을 때 콜라 좀 달라고 해서 몇 모금씩 마시게 했는데...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ㅠ.ㅠ...

 

앞으로는 저부터 단 음식을 덜 먹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럼.. 이만...

 

 

2020/10/01 - [건강한 라이프] - 소아 당뇨

소아 당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