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관리법

아토피 피부염 관리법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계에 의해 나타나는 여러가지 과민반응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특별하게 문제가 되지 않는 외부물질(항원: 꽃가루, 음식, 집먼지, 진드기 등)이 몸 속에 들어와 항체를 만듭니다. 이 항체는 특정 항원을 기억해두었다가 그 항원이 다시 몸 속으로 들어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부염이나 천식, 결막염, 장염 등을 유발합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은 같지만 인체에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구분됩니다.

또한, 외부물질에 의해 한번 생성된 항체는 항상 우리 몸 속에 있다가 악화요인을 만나면 증상이 발현됩니다. 

 

 

 

오늘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란?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완화되는 것을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염으로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생동안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악화요인을 차단하며 관리하는 중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족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부모 중 한명이 아토피 질환이 있다면 아이에게서 아토피가 나타날 확률은 50% 정도이며, 부모 모두 아토피가 있는 경우 아이에게서 아토피가 나타날 확률은 약 80% 정도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 심한 피부 가려움

- 피부 건조

- 피부 갈라짐

- 습진

- 입술염

- 눈 주위의 어두운 피부

- 가려움으로 피부를 긁어서 나타나는 2차적 감염증상

- 만성으로 갈수록 피부가 점점 건조하고 두꺼워지면서 피부주름이 뚜렷

 

 

 

 

아토피 피부염 진단- 알레르기 항원 확인 검사

1. 피부단자 검사

- 팔 등의 피부 표피에 여러가지 항원이 들어있는 약품을 주입합니다. 보통 15~20분 피부 발진이 보이거나 피부가 부어오르는 등 이상 반응을 확인하여 알레르기 유발인자인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 발진과 함께 약물 주입한 피부가 3mm 이상 부어오르면 양성 반응으로 확인합니다. 

- 피부단자 검사는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단, 원인이 될 수 있는 여러가지 항원을 주입하여 반응을 살피는 방법이기때문에 평소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약품을 복용 중이거나 피부 도포 중이면 의사와 상의하여 검사 전 투약을 중지해야 합니다. 

- 피부염이 심한 사람에게는 검사 시행이 어렵습니다.  

 

 

2. 혈액검사: 면역글로불린 E(IgE) 검사

- 혈액을 채취하여 몸 속의 면역글로불린E 수치를 확인합니다. 

-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는 여러가지 항원(꽃가루, 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등)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 현재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심한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 피부반응검사보다 시간이 좀 더 오래걸리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

-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고 의심되는 식품을 적은 용량부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여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검사 1주일 전경부터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검사 전 4시간부터 금식을 한 후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이라고 의심되는 음식물을 10g 이내로 섭취합니다. 음식물 섭취시 아나필락시스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내에서 의사의 진료하에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를 받기 전부터 섭취하는 모든 음식에 대해 일기형식으로 기록을 해두면 추후 악화요인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Q. 알레르기 원인 검사는 왜 해야 하나요?

알레르기는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외부물질이 나의 몸 속에 들어와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알레르기를 다룰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회피요법입니다. 즉,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물질을 나의 주변으로부터 차단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원인물질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가 중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데 특히 야간에 피부 가려움증이 심화되어 수면을 방해하여 피로도가 쌓이게하고, 피부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를 소극적으로 만들어 결과적으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증상 발현을 사전에 차단하고, 경미한 증상 발현시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질환을 잘 관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Q. 아토피 피부염은 전염되나요?

우리 몸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면역체계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이물질이 몸 속으로 들어오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보호 작용을 시작하는데 이 면역 반응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이 나의 몸에 들어왔을 때 생기는 면역반응으로 접촉성 피부염이나 전염성 피부염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에게 전혀 옮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가끔 아이의 볼 부위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나다가 점파 팔, 다리로 증상이 나타나서 간혹 아토피 피부염이 전신으로 퍼지는 질환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온몸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부위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관리

- 너무 자주 씻지 않고 하루 1 정도만 샤워 또는 목욕을 합니다. 

- 미지근한 물로 씻고, 때는 밀지 않습니다. 

- 때를 미는 것은 피부보호막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 피부 장막 보호를 위해 약산성 비누를 사용합니다. 

- 샤워 시간은 1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오래 목욕하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오히려 더 해롭습니다. 

-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줍니다. 

- 피부가 건조하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에 하루 3회 이상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 건강한 피부를 위한 습도는 40~50%, 온도는 18~23도 입니다. 

- 피부와 닿는 옷, 수건, 침구류 등은 면 제품이 좋고, 자주 빨아서 먼지 등을 제거합니다. 

- 카페트, 털이 많은 침구류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보습제만으로 피부 건조함이나 가려움증이 해결되지 않고, 발적 등 피부이상이 심화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약물을 처방 받습니다. 

간혹, 스테로이드 연고 제품 사용을 꺼려하는 환자분들이 증상이 심화되는데도 불구하고 연고를 바르지 않고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대로 용량과 기간을 지켜 사용한다면 부작용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 아토피 피부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니 스테로이드 제품을 무조건 거부하지 말고 증상이 심해진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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