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로션 추천, 아토피 극복 과정 중
며칠 전 우연히 알레르기 전문의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제 아이들이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뿐, 아토피 피부염이나 다른 알러지는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오늘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알레르기는 면역 반응입니다.
저와 아이가 같은 공간에서 머무르며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자도.... 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이 우리 아이에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해요.
우리 몸에는 우리를 스스로 보호하는 면역 시스템이 가동 중인데... 어떤 한 물질, 예로 들어 강아지 털(항원)이 한번 몸에 들어왔는데 우리 몸에서 항체를 만듭니다. 이 항체는 특정항원인 강아지 털을 기억하고 하고 있다가 다음에 그 항원이 몸속에 들어오면 면역시스템 가동 중 과민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 알레르기 증상이 피부로 나타나면 아토피 피부염, 호흡계로 나타나면 천식, 코로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 눈에 나타나면 알레르기 결막염이 된다고 합니다.
알레르기는 완치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피부염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사실 제 아이들의 피부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 몇달 간 과자와 라면을 너무 자주 먹었더니 어느 순간 팔과 다리 접히는 곳, 목 피부에 아토피가 생겼어요...ㅠ.ㅠ....
처음에는 약간 빨갛게 발적만 있었는데 간지럽다 보니 아이가 벅벅 긁어서 팔꿈치 부위에 상처가 나고 고름이 나더라구요....ㅠ.ㅠ...
아이가 로션 바르면 끈적함이 남으니 샤워 후에 로션도 잘 안 발라줬던게 너무 후회스럽더라구요...ㅠ.ㅠ...
그러다 옛날 기억을 떠올려보니...
아이가 돌 전후 쯤... 기저귀로 덮히는 피부에 발적이 시작되더니 점차 고름이 나기 시작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는 기저귀 발진이나 기저귀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토피 피부염이였던 듯 합니다.
아무튼...
그때 저는 10년 전쯤인 그 당시 엄마들 사에서 가장 좋다고 입소문이 났던 피지오겔 크림을 사서 1시간 간격으로 발라줬었어요. 그리고 완전히 피부가 깨끗해져서 지금까지 까맣게 잊고 지냈던 거예요.
그래서 그 때 그 기억을 떠올리고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온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을 샀어요.
물론 집에는 항상 피지오겔 로션이 있지만... 지금은 긴급상황이라 크림을 듬뿍 듬뿍 발라 강한 보습을 주려고 합니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을 쓴 지 딱 이틀이 되었는데... 사진에서는 좀 더 드라마틱하게 호전된 것처럼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물론, 크림으로 보습을 하면서 의사 선생님께 처방 받은 리도맥스 연고도 같이 바르고 있는 중입니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의 장점은 크림 제형 치고 많이 끈적이지 않는다고 빨리 흡수된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하나 밖에 없는 듯 한데... 가격입니다. 비싸요. 하지만 병원에서 구입하면 실비 청구가 가능해요.
예전에는 피지오겔이 너무 비싸서 아껴서 썼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엔 피지오겔 가격이 그래도 많이 저렴해진 것 같아요. 요즘에는 워낙에 좋은 로션과 크림이 많이 나와 있지만... 10년 전쯤 같은 동네에 살던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께서 "로션은 무조건 피지오겔이다" 라고 말씀하셨던 한마디때문에 저희집은 항상 피지오겔만 써요.
그래서 요즘은 샤워 후 전신에는 피지오겔을 발라 보습해주고... 아토피가 난 부분에는 에스트라 크림을 발라주고 있어요.
크림이 비싸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꾸덕한 느낌 때문에 전신에 바르기엔 좀 힘들더라구요.
한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아이들의 피부 관리. 보습관리에 좀 더 에너지를 쏟은 후 완벽하게 좋아지면 다시 한번 더 후기를 쓰겠습니다.
우선은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 합격점입니다. ^^
그리고 피지오겔은 피부 보습엔 언제나 항상 옳아요.^^
참참....
알레르기 전문의 선생님께서는 아토피 피부염일 때는 무향, 무취의 로션 중 세라마이드 함량이 높은 로션을 선택하라고 하셨는데 에스트라나 피지오겔 그 어디에도 성분표시만 되어 있지 세라마이드 함량이 얼마인지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네요..ㅠ.ㅠ. 아쉽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꼭 지금의 피부트러블.. 아토피가 호전되었다는 후기 남길게요^^
아토피 피부염은 초기에 잘 관리하면 증상이 호전되어 평생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지낼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완치의 개념은 아니지만 어릴 때 경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열심히 보습해주고, 필요하다면 의사선생님의 처방을 받아 약도 먹고 연고도 바르면 증상이 나은 상태로 평생을 지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살아가면서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은 항상 피하며 지내야 겠죠.
하지만...어릴 때 잘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가 되어 되돌리기 힘들다고 합니다.
열심히 보습합시다!!!
2020/10/13 - [건강한 라이프] - 아토피 피부염 관리법
'건강한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조정 - 교회 이용 방역 수칙 (0) | 2020.10.14 |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 - PC방이용 수칙 (0) | 2020.10.14 |
아토피 피부염 관리법 (0) | 2020.10.13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 - 뷔페 이용 수칙 (0) | 2020.10.13 |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솔직 후기 (0) | 2020.10.12 |